프로파간다 뜻 관심, 황제단식 비난하더니 "김영오 님 뜻 관철되길" 말 바꾼 이유?

프로파간다 뜻 관심, 황제단식 비난하더니 "김영오 님 뜻 관철되길" 말 바꾼 이유?

'프로파간다 뜻' '이산' '정대용'

배우 이산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SNS 글을 올리고 영화배우 정대용이 그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된 가운데 프로파간다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며 비난했습니다.

프로파간다 뜻은 어떤 주의나 주장 등을 대중에게 널리 설명하여 이해와 동의를 얻으려는 활동을 말합니다.

또 이산은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과 배우 문성근을 향해 "노래도 못하는 게 기부 많이 해서 좋았더라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문성근 XXX 넌 내 눈에 띄면 죽여버린다 XXX야"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정대용은 이산이 광화문 단식장에서 찍은 사진에 "황제단식"이라며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달아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해당 글은 SNS상에서 논란이 된 이후 모두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캡처된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정대용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특히 정대용은 43일째 단식을 진행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죄송합니다. 지금도 40여 일째 힘겹고 고통스럽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 진심으로 제가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힘겹고 고통스러운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 님의 뜻이 관철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건강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거듭 사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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