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71번 버스,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1명 사망…실종자 수색 중
입력 2014-08-26 09:49  | 수정 2014-08-27 10:08

'창원 71번 버스'
경남 창원에서 71번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진동면 사등리 국도변에 있던 창원 71번 시내버스가 범람한 인근 하천물에 휩쓸렸다. 빠른 물살에 버스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물에 빠진 것이다.
버스는 다행히 교각에 걸려 멈췄지만 안모 양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운전사 정 씨를 포함한 4~5명은 실종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안 양과 운전사 정씨를 포함해 모두 4∼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버스 창문을 깨고 안으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물 밖으로 인양해 차량 안을 살폈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사고 지점은 바다와 가까워 실종자들이 거센 물결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종자들이 바다까지 휩쓸려 갔을 경우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경도 사고 현장에서 바다쪽으로 떠내려간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안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탑승객 수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창원에는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시간당 최대 83.5㎜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모두 24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창원 71번 버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원 71번 버스, 실종자들 어서 구조됐으면" "창원 71번 버스, 안타까운 사고다" "창원 71번 버스, 수해 대책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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