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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OST 표절 논란, 결국 1억원대 소송까지…
입력 2014-08-26 09:26  | 수정 2014-08-26 09: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표절 시비에 휘말린 영화 '수상한 그녀' OST가 저작권 침해 관련,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올해 초 개봉한 '수상한 그녀'의 OST 표절 시비는 수록곡 '한번 더'가 지난 2005년 발표된 페퍼톤스 1집 타이틀곡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불거졌다.
당시 '한번 더' 작곡가인 음악감독 모그는 "'한번 더'와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는 주선율이 전혀 일치하지 않고, '한번 더'의 화성 진행과 편곡 방식 역시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일반성 때문에 ‘Ready, Get Set, Go!와 ‘한번 더가 장르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페퍼톤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두 곡의 장르적 유사성을 논하기엔 표절의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으며, 법정에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결정했다"며 "음악계에서 이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페퍼톤스는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 소속사 측은 재판 관련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했지만, 지난 6월 '수상한 그녀' 음악감독 모그와 작곡가 한승우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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