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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캬라멜의 무대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입력 2014-08-26 09:21 
오렌지캬라멜 ‘나처럼 해봐요’ 첫 방송 캡처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오렌지캬라멜의 무대는 특별하다.

지난 18일 네 번째 싱글 ‘나처럼 해봐요를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 오렌지캬라멜은 방송에서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연일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음원도 음원이지만, 이들의 무대에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앞서 오렌지캬라멜은 지난 2010년 발표한 ‘마법소녀를 통해 애프터스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상큼발랄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당시 이들의 첫 무대가 전파를 타자 대중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유치하고 어색하지만 국내 대중음악에 새로운 소스를 제공했다는 것에 있어서 높게 평가됐다.


두 번째 미니앨범에서 역시 이들은 일각의 혹평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아잉은 ‘마법소녀보다 더욱 흥행했다. 이후 ‘상하이 로맨스 ‘립스틱 ‘까탈레나 ‘아빙아빙 등 새로운 곡을 들고 나올 때마다 흥행열풍을 이어가며 연말 시상식에 패러디 바람을 불고 오기도 했다.

최근 발매된 신곡 ‘나처럼 해봐요도 앞서 발매된 곡들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캬라멜의 색깔을 듬뿍 담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월리를 찾아라 콘셉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볼륨을 살린 치마와 안경, 모자까지 매치해 완벽하게 월리로 변신했다.

독특한 콘셉트 외에도 오렌지캬라멜의 무대가 흥하는 이유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안무에 있다. ‘나처럼 해봐요의 포인트 안무는 ‘지목 댄스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고무줄 안무까지 다양한 안무들이 배치되어 있다.

오렌지캬라멜 ‘나처럼 해봐요 뮤직비디오 캡처

뿐만 아니라 이들은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마이클 잭슨으로 변신하는 등 매주 새로운 의상 콘셉트를 제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함께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오렌지캬라멜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보여주기 식의 무대가 전부였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보는 이들도 그저 눈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참여를 함으로써 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미 오렌지캬라멜의 색깔은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넣으려 노력했다. ‘월리를 찾아를 타이틀으로 마이클잭슨, 카니발 등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처럼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을 기획하고 있다. 다양한 오렌지캬라멜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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