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류에 휩쓸린 버스…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못 찾아
입력 2014-08-26 07:00  | 수정 2014-08-26 08:11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창원에서는 시내버스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승객들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센 물살에 떠내려오던 시내버스가 완전히 가라앉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초.

이 사고로 승객 한 명이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승객들은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진완 / 경남 창원소방본부장
- "버스기사가 실종됐기 때문에 저희도 정보 파악이 안 돼서 몇 명이 탑승했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실종 신고에 따르면 5~6명이 탑승한 걸로 보이지만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지점과 바다가 500m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바다로 휩쓸려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숙 / 목격자
- "바다 쪽으로 두 명이 떠내려갔어요.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바다 쪽으로 따라갔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해경은 수색 범위를 인근 바다까지 확대해 밤새 실종자들을 찾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5시간 만에 버스를 인양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흙탕물에 잠겨 있었던 만큼 복원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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