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미국 기업 인수합병 소식에 상승 마감
입력 2014-08-26 06:39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거래일보다 75.65포인트(0.44%) 오른 1만7076.8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2포인트(0.48%) 상승한 1997.9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0포인트(0.41%) 오른 4557.35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이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8년 2월 1000선 돌파 후 16년 만이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주목했다.
외식업체인 버거킹은 캐나다 커피 전문점인 팀 홀튼과 M&A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거킹은 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팀 홀튼을 인수하고 새로운 지주 회사를 설립, 캐나다로 터전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버거킹 주가는 19.51% 치솟았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 홀딩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터뮨을 8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뮨은 이날 장에서 35.41%가 상승했다.
아마존도 비디오영상 게임 회사인 트위치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0.73% 상승 마감했다. 이는 아마존이 벌인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M&A다.
한편 지난 22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뒤늦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연설은 유럽 증시 마감 이후 진행돼 시장에 반영되지 못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시행한 마이너스 금리 등 경기부양책에 대해 "수요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안정화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조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4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보다 2.4% 줄었고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금융정보제고업체 마킷은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8.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9.5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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