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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갓 제작 부부 달인…정통 지키는 비밀은 ‘뚝심’
입력 2014-08-25 21:41 
사진=생활의달인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생활의 달인에 갓 제작의 달인 부부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갓을 만드는 부부 달인이 연륜과 감각으로 최고의 갓을 만들어내는 정춘모(75·경력 56년) 씨와 도국희 (59·경력 30년)씨 부부의 부창부수 실력이 그려졌다.

이들의 실력에 앞서 부부가 만든 갓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실험에 나섰다. 부부가 만든 갓을 쓰고 갓 위에 물을 쏟았으나 한 방울도 갓 안으로 새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만든 갓을 쓰니 물이 전부 갓 안으로 들어가 미리 갓 안에 묻혀 놓았던 먹물들이 줄줄 얼굴로 흘러내렸다.

앞서 실험을 통해 증명된 명품 갓은 부부가 양태 만들기 24가지 과정을 지나, 총모자 만들기 17과정, 갓 모으기 10과정 등 총 51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었다. 제대로 된 갓 하나를 만들기 위해 이들은 하루 여덟 시간 이상, 최소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남편을 따라 갓 제작의 길에 들어선 도 씨는 칼로 대나무를 잘게 잘라 머리카락 굵기만한 실을 만드는가 하면, 대나무실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엮어 갓의 틀인 양태를 만들어 정교함의 끝을 보였다.

정춘모 씨는 인간 분무기처럼 물을 입으로 일정하게 뿜어내 양태를 적시고, 인두를 얼굴 가까이에 대고 온도를 측정하고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얼굴에 느껴지는 온기만으로 인두의 온도를 정확하게 맞춰 연륜을 뽐냈다.

이들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갓을 만드는 과정을 평생 함께 해온 부부는 앞으로도 갓 만들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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