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올스톱'…기약 없는 본회의·국정감사
입력 2014-08-25 19:40  | 수정 2014-08-25 20:48
【 앵커멘트 】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본회의나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 자체가 모두 멈춰 섰습니다.
국회를 보는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안한 3자 협의체 구성이 무산되면서 결국 국회가 멈춰 섰습니다.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도, 내일(2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세월호법이 최고의 민생법안이라던 새정치연합의 공언대로 결국 세월호법이 국회 공전을 야기 시킨 겁니다.

새정치연합 일부에서는 세월호법 처리 없이는 국감 자체를 보이콧 하겠다는 목소리가 예전부터 나왔던 상황.


특히나 예전처럼 10월에 국감을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도 강해 전혀 바쁠 것이 없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26일)부터 상임위에 참여하는 않는 방법으로 국감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 일정 중단에 대해 야당 책임을 물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또다시 습관적으로 '법안 연계'로 분리국감을 무산시키고, 예산안 처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거부로 이런 사태가 왔다며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새누리당이 무엇이든 안된다고 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결국, 새정치연합이 단독 소집한 8월 임시국회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커졌고, 다음 달 정기국회도 정상적인 일정 소화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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