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 이어 구미·경산도 집값 훈풍
입력 2014-08-25 17:35 
전국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구 청약 열기가 인근 구미와 경산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오랜 공급 가뭄으로 대구의 집값이 오르고 전세난이 가중되자 저렴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린 수요자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25일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북 경산이 16.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9.9%)와 구미(8.4%)가 나란히 2ㆍ3위에 올랐다. 대구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2011년 7월 이후 3년간 상승률은 경산 51.3%, 구미 38.7%, 대구 31.9%로 나란히 전국 1~3위를 달렸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 4.1%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구미는 LG, 삼성 등 대기업이 있어 지역 내 수요가 풍부하고 경산도 대구 전세금으로 집을 살 수 있고 최근 지하철 노선 확충으로 대구로 출퇴근하는 것이 용이해지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구미 옥계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구미에 분양한 아파트는 기본으로 300만~500만원 프리미엄이 붙었고 미분양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구미와 경산에서 연말까지 4개 단지, 526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우미건설은 10월 중 구미 확장단지에서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84~101㎡ 1225가구 규모다. 현재 단지 북쪽에 구미 국가산단5단지(하이테크밸리)가 조성 중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중순 구미 교리2지구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803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3.3㎡당 50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산 중산지구(펜타힐즈)에서 '펜타힐즈 더샵'을 분양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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