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그레이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누적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7%, 16.3% 증가한 2억6000위안(약 442억원), 17억5000위안(약 298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차이나그레이트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462억원으로 4.1%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34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당기순손실에 대해 전환사채(CB)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로 인한 손실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전환가액 1733원으로 발행한 500억 규모의 CB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환권에 대한 공정가치가 상승하고 변동성이 늘어나 비경상적 손실에 반영됐을 뿐 영업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차이나그레이트는 위안화 단위 실적도 함께 공시했다.
위안화 단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1억2000위안화(약19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8억8000위안(약1462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사측 관계자는 "중국 소비심리 회복과 고마진 제품인 캐주얼 의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이 동반 성장했다"며 "올해 이미 26억5941만위안(약 4523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확보한데다가 하반기에는 직영점 개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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