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유형 모기지 대출 석달째 감소
입력 2014-08-25 14:19 

연 1~2%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인 공유형 모기지 대출실적이 석달째 내리막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유형 모기지 대출금액과 건수는 각 664억, 4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250억원과 970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5월 843억원과 631건, 6월 688억원과 516건에 이어 세달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공유형 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가격이 6억원 이하인 아파트를 살 때 이용 가능한 제도다. 금리가 낮은 대신 주택을 팔 때나 대출이 만기됐을 때 주택 가격의 등락에 따른 손실 또는 이익을 금융기관이나 주택기금과 나눠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 2.8~3.6%의 금리로 역시 서민들의 주택 구입을 보조하기 위해 마련된 디딤돌 대출도 지난 4월에는 8464억, 9518건에 달했지만 이후 세달 연속 하락해 7월에는 7096억, 7479건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주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자 집값 상승에 따른 이익을 나누기 싫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면서 공유형 모기지와 디딤돌 대출의 매력이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대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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