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등 안전취약 학교가 수학여행을 갈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도록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9 동행프로그램은 특수학교 등 교육청이 지정한 '안전취약 학생 우선 지원 학교' 163개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는 사업으로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이밖에 학교 안전 협약에는 단위 학교별 재난.안전관리 지원단에 경찰과 소방인력 참여,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기초 안전교육 지원 등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회동한 후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조 교육감은 "우리에게는 세월호 참사 아픔을 미래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책임이 있다"며 "그 출발은 학생 안전 분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세월호 이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새 시대는 국민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사회여야 한다"며 "그 중심에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있다"고 화답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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