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신임 경찰청장 "경찰 신뢰 위기…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강신명 신임 경찰청장이 "경찰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25일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미흡한 업무처리와 행태로 인해 국민의 걱정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흡사 뼈대가 약한 건물처럼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이 위기는 경찰이 존재의 이유인 안전과 질서에 몰입할 때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위기는 기본을 가벼이 여길 때 찾아온다"면서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찰이 되자"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진 데 대해 강 청장은 "먹고 사는 문제 못지않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초 치안을 확립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찰 조직과 관련해 강 청장은 "그동안 경찰은 '일 따로 승진 따로'라는 냉소주의가 만연했다"며 "계급 중심 조직을 철저한 업무 중심 조직으로 변화시켜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이 승진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