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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첫방②] 천정명-김소현, 기존 이미지 ‘리셋’ 성공했다
입력 2014-08-25 11:04 
[MBN스타 안성은 기자] ‘리셋 천정명의 연기 변신과 김소현의 첫 주연 도전은 완벽했다.

24일 첫방송된 OCN 새 일요드라마 ‘리셋에서 검사 차우진(천정명 분)과 불량소녀 조은비(김소현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늦은 밤, 골목에서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 차우진은 자신의 첫사랑인 승희(김소현 분)를 닮은 은비의 모습에 당황한다. 그러나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한 채 이들은 헤어진다. 이후 은비와 우진은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검사로 재회한다. 우진은 은비의 무죄와 그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 천정명과 김소현에게 ‘리셋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천정명은 그간 멜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동안인 얼굴과 부드러운 이미지는 그를 카리스마와는 멀게 만들었다.

그러나 ‘리셋에서 천정명은 열혈 검사 차우진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과거의 상처에 아파하는 모습부터 사건해결에 집중하거나 최면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는 모습 등을 훌륭하게 담아냈다.

특히 천정명 특유의 우수에 찬 눈빛과 훈훈한 수트핏은 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신의 퀴즈 류덕환, ‘뱀파이어 검사 연정훈. ‘텐 주상욱 등으로 이어진 OCN드라마 매력남의 계보를 잇는 했다.

천정명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면 상대역인 김소현은 첫 주연작임에도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그는 불량소녀 조은비와 차우진의 기억 속 아련한 첫사랑 승희를 180도 다른 이미지로 그려냈다.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여 왔던 김소현. 그는 ‘리셋을 통해 한 작품 내에서도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박원상, 신은정, 김학철 등 명품 조연들의 등장은 스릴러 드라마인 ‘리셋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극본을 더욱 맛깔나게 살린 배우들의 연기는 또 다른 믿고보는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과거를 잊으려는 열혈 검사와 그 비밀을 알고 끊임없이 검사를 연쇄 살인사건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체불명 X와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리셋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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