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깜짝 태극마크 임채민 “얼떨떨하다”
입력 2014-08-25 10:48 
지난해 성남에 입단한 임채민은 프로 2년차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다. 사진=성남 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5일 발표된 22명의 국가대표 가운데 깜짝 주인공은 임채민(25·성남)이었다. 임채민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서울)과 함께 임채민을 중앙 수비수 자원으로 선발했다. 최초 발탁이다.
영남대 출신 임채민은 지난해 자유선수선발로 성남에 입단했다. 측면 수비수로 뛰던 임채민은 올해 윤영선, 심우연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바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3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의 자질도 보여줬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임채민에 대해 한국축구의 중앙 수비수 역사에 획을 그을 선수다. 냉정함만 갖추면 최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가 됐지만 임채민은 얼떨떨할 따름이다. 그는 얼떨떨하다. 국가대표에 발탁돼 영광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9월 5일 베네수엘라와, 3일 뒤에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임채민에게는 A매치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임채민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임채민은 주전 경쟁에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성남 소속으로 6개월 만에 배출된 국가대표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차두리(서울)의 부상으로 박진포가 대체 발탁된 이후 처음이다. 임채민은 이에 대해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고 싶다. 성남 소속 선수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