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낙연 지사 동생,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해
입력 2014-08-25 10:27 

전남지사 선거에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의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괴메일'의 배후에 이낙연 전남지사의 동생이 연루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25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지사의 동생인 전남 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전남 모 대학 겸임교수가 주승용 당시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제기를 주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경찰은 최근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피고발인도 소환할 방침이다.
지난 4월 8일 '나비나비'라는 이름의 발신자가 주 의원의 박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는 내용으로 '기사작성 참고용'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전남대 논문 심사위원과 지도교수들은 논문 내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지만 관련 의혹은 선거 과정에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메일 발송자가 이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양모씨인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양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는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번 고발장으로 새 국면을 맞게 돼 경찰이 괴메일의 배후 유무를 규명할지 주목된다.
동생 이씨는 "(고발내용이)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이고, 형의 비서관에게 뭔가를 지시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무고 사실이 있다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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