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7월 국가산단·혁신도시 아파트값 올랐다
입력 2014-08-25 09:52 
전국적으로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조성 사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가산업 단지는 ‘국가기간산업·첨단과학기술산업 등으로 개발촉진이 필요한 낙후지역이나 ‘둘 이상의 특별시·광역시 또는 도에 걸맞는 지역을 산업단지로 지정한 것으로, 일반산업 단지에 비해 규모가 더 크고 정부 주도하에 체계적으로 개발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의 첫 국가산단인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생산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첫 입주기업 선정 경쟁률도 치열했다. 지난 7월 대구시가 국가산업단지 37필지 65만㎡를 첫 분양한 결과, 기업 116곳이 신청함에 따라 최고 13대 1,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혁신도시는 2005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발표에 따라 대구, 제주, 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에 조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수는 75개다.

국가산단과 혁신도시로의 기업 이주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0.52%), 대구(0.28%), 충남(0.36%), 충북(0.34%), 경북(0.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국가산단과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지역들이다.
신규 분양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1, 2차의 연타석 홈런에 이어 3차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의 청약 접수 결과 평균 3.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 주택형이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반도건설은 지난 해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어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9월에 분양한다. 총 813가구 모두 전용 68~84㎡로 구성된다.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인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000㎡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까지 2조221억원을 들여 조성할 대구국가산단은 전자, 통신, 미래형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로봇산업, 첨단섬유산업업종이 입주할 예정이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도 10분 거리로 가깝고 8월 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 도로가 완공되면 대구 도심도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이내 유치원 1개, 학교 6개와 상업지구가 둘러싸 생활이 편리하며 인근으로 약 10여 개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의 1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1225가구 규모이다. 전용 84㎡ 1029가구, 101㎡ 19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중학교 예정부지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구미시 산동면 일원 245만 7000㎡ 규모의 산업단지로 공동주택 1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흥한건설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트레젠웰가 오피스텔을 이번 달에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7~70㎡로 총 353실로 구성된다. 단지를 중심으로 1km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관리공단 등이 이전할 예정이다.
EG건설은 12월 광주·전남나주혁신도시 B3-1블록에서 ‘나주혁신도시 1차 EG the1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B-1블록에서는 부영이 하반기 중 ‘부영사랑으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1478가구 규모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수용인구 5만명(2만호)이 거주하게 되며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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