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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국가대표 복귀...임채민-한교원 깜짝 발탁
입력 2014-08-25 09:47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국가대표팀과 거리가 멀어졌던 이동국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내달 열리는 A매치 2연전에 25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이동국(전북)이 1년 만에 돌아왔고, 임채민(성남)과 한교원(전북)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5일 베네수엘라전과 8일 우루과이전을 치를 국가대표팀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당초 25명의 선수로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22명으로 줄었다.
앞서 14명의 해외파 소집 대상을 공개했다. K리거는 8명이 선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동국의 재발탁이다.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홍명보 전임 감독 취임 이후 번번이 제외됐다.
A매치 통산 99경기를 출전한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전과 우루과이전에서 1경기만 뛰어도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A매치 통산 30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31번째 득점에 성공할 경우 역대 A매치 최고령 득점 4위에 오른다.
또한, 필드플레이어로 최장기간 국가대표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1998년 5월 데뷔한 이동국은 16년 4개월 동안 태극마크를 달았다. 1999년, 2003년,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A매치에 출전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골키퍼 이운재로 16년 5개월(1994년 3월~2010년 8월)이다.
이근호(상주), 이범영(부산), 이용(울산) 등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이들도 다시 호출을 받았다. 김주영(서울)도 8개월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도 있었다. 성남의 수비수 임채민과 전북의 미드필더 한교원이 뽑혔다. 한교원은 전북의 주전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해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22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선두 행진을 이끌었다.
하루 전날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이 발탁을 예고했던 임채민은 22경기 가운데 21경기에 뛰었다. 중앙 수비수로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12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MVL호텔에서 소집할 예정이다.
[rok195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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