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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논란에 일침…"개인의 양심을 감히 누가 측정"
입력 2014-08-24 10:36 
'아이스버킷챌린지' '유아인'/사진=스타투데이, 유아인 SNS
유아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논란에 일침…"개인의 양심을 감히 누가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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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주자로 지목 당한 가운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바라보는 일부 시선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유아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는 쿨한 캠페인으로 연예계뿐 아니라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눈살 찌푸리며 팔짱 낀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홍보성이 짙다는 둥. 누구더러 천박하다, 누구에겐 또 진심이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선행을 이루는 개인의 선의와 양심을 누가 감히 측량하고 검열할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유아인은 이어 "트랜드로 번지고 패셔너블하게 소비되면 또 어때요"라며 "그 안에 진정성을 담는다면 금상첨화죠. 굳이 아니더라도 '행위'를 통해 도움의 손길은 전해지고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그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인상을 쓰고, 눈물을 쥐어 짜야 경건한 진심인 건 아니에요. 웃으며 해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도 그것을 더 반기지 않을까요?"라고 일침을 가하며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필요한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는가에 달려있다고 과거에 썼던 글이 떠올랐어요"라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백지영 누님으로 부터 지목을 받아 이 일을 어찌해야하나 이것 저것 찾아보던 중에 생각이 많아졌어요. 루게릭병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됐구요"라고 글을 적은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수염 붙이고 촬영중이라 현장에 피해 줄 수 없어 한 끼 거하게 외식할 돈, 이번 기회에 알게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미국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이벤트 동참에 지목을 받은 사람은 지목 받은 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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