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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실책·반칙’ 손흥민, ‘꿀벌천적’ 명성 무색
입력 2014-08-24 10:14  | 수정 2014-08-24 10:23
손흥민(오른쪽)이 명성과 달리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왼쪽은 도르트문트의 루카스 피스첵.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에서 76분을 뛰었다. 시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레버쿠젠은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4-2-3-1 대형의 왼쪽 날개였다.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패스시도 27회와 공 터치 41회로 팀 9위에 그쳤다. 공을 별로 잡지 못하면서 동료에 나가는 패스도 적어 공격 전개에서 소외된 것이다. 패스성공률은 55.6%(15/27)였다.
게다가 상대 태클로 공격권을 잃거나 공격 과정의 실책이 각각 3회로 팀 공동 1위다. 그나마 공을 잡아도 세밀함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수비 공헌이 좋지도 않았다. 태클(3회 시도)과 걷어내기는 1회 성공이 전부고 가로채기는 없었다. 반칙 3회는 팀 공동 3위다. 수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의욕만 앞섰다. 2번의 경합 중 제공권 우위는 1차례 있었다.
공격에서는 돌파 성공 1번을 빼고는 유의미한 움직임이 없었다. 1차례 슛은 골문을 벗어났고 크로스는 시도조차 없었다. 키 패스(슛 직전 패스)를 하거나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지도 못했다. 존재감이 약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지난 4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꿀벌천적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소속팀이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팀과의 원정에서 완승했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명성과 너무도 거리가 있었다.
레버쿠젠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전 3시 45분 시작하는 FC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홈 2차전이다. 1차전 원정에서는 손흥민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본선 32강 조별리그 6경기가 보장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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