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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0언더파 유소연, 4타 차 단독 선두…2위 최나연
입력 2014-08-24 09:40 
'유소연' '유소연 단독선두'/사진=lpga.com캡쳐
LPGA 20언더파 유소연, 4타 차 단독 선두…2위 최나연


'유소연' '유소연 단독선두'

하나금융그룹의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소연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이날 경기까지 20언더파 196타의 맹타를 휘두른 유소연은 16언더파로 공동 2위인 최나연과 스페인의 아사하라 무뇨스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유소연은 지난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권에 5타를 앞서 있던 유소연은 최나연이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한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16, 17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면서 다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습니다.

유소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9언더파를 쳐본 적이 있다"며 "4라운드에서 기회가 되면 내 개인 기록과 LPGA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LPGA 투어 4라운드 경기 최소타 기록은 지난 2001년 스웨덴의 안니카 소렌스탐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파72)에서 세운 27언더파 261타입니다.

파에 관계없는 최소타 기록은 지난 2004년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의 카렌 터플스가 258타를 친 적이 있습니다. 이 대회는 파70으로 열려 스터플스는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파71)에서 박희영과 미국의 앤절라 스탠퍼드가 나란히 26언더파 258타를 친 기록도 있습니다.

유소연이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면 소렌스탐의 기록과 동률이 되고 10타를 줄여야 스터플스, 박희영 등과 똑같은 258타가 됩니다.

유소연은 "어제 저녁을 박인비와 함께했다"고 소개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격려를 보내줘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공동 2위에 포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한 박인비는 13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3)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만 7타를 줄였습니다.

사흘 내내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그러나 선두에 6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가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인 미국 스테이시 루이스가 4명의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박인비가 세계 1위가 됩니다. 현재 루이스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러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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