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만금 어선 전복사고 '세월호 판박이'
입력 2014-08-23 19:40  | 수정 2014-08-23 20:55
【 앵커멘트 】
새만금 어선 전복사고 이틀째, 실종된 선원 3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원인과 과정을 봤더니, 여러모로 세월호 참사과 같은 인재였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어선 태양호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가던 그 시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통제센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태양호가 조업 중인 걸 알고 경고방송까지 여러 번 했다고 했지만, 결국 배를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날려버렸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초동조치에 손을 놨던 진도 관제센터 상황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 인터뷰 :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사고가 난) 그 시간에는 식사하러 갔습니다. (상황실) 안에는 (근무자들이)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란 점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업허가도, 보험도 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배가 출항을 했는지, 누가, 몇 명이나 탔는지 아무도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배수갑문의 강한 물살에 휩쓸려간 선원 3명은 사고 이틀째를 맞은 오늘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
- "(바닷물에 떠내려갔다고 하면 좀 수색이 어려울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요.) 그렇죠. 장기화할 수도 있죠."

해경은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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