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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 불붙은 4위 전쟁 ‘시작부터 합의판정’
입력 2014-08-23 18:14  | 수정 2014-08-23 18:22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4위 자리를 둘러싼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기싸움이 뜨겁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합의판정요청이 나왔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1회초에 심판합의판정요청이 나왔다. LG 선두타자 정성훈이 롯데 선발 옥스프링에게 우전안타를 뽑아서 출루했지만, 옥스프링의 견제에 태그아웃 당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에 양상문 LG 감독은 지체없이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도 정성훈의 오른발이 베이스에 닿기 전에 1루수 박종윤의 글러브가 먼저 태그된 것으로 나왔고, 결국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LG는 경기 초반 좋은 기회를 무산시키게 됐고, 롯데는 위기까지 이어갈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게 됐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LG는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병규(7번)의 좌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최초 홈런판정이 나왔고, 이에 김시진 롯데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해, 판정이 번복됐다. 4위를 둘렀싼 양 팀의 대결은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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