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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대비 힘 뺀 서울-포항, 주축 대거 제외
입력 2014-08-23 18:09 
서울과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 힘을 뺐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4일 뒤 혈투를 위해 힘을 단단히 뺐다.
서울과 포항은 23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뺐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서울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전북 현대전에 베스트11을 싹 바꿨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용대와 고요한을 비롯해 박희성, 윤일록, 이상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벨톤, 에스쿠데로, 몰리나, 오스마르 등 외국인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지난 20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베스트11과 비교해 2경기 연속 뛰는 선수는 김주영과 이웅희, 중앙 수비수 2명뿐이다. 에벨톤, 몰리나, 차두리, 오스마르, 고명진, 유상훈 등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포항은 서울보다 더 변화의 폭이 크다. 강수일을 제외하고 10명이 새 얼굴이다. 유창현, 문창진, 배슬기, 김준수, 길영태, 박준희 등으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길영태와 박준희는 시즌 첫 출전이다.
교체 명단에도 이진석, 유준성, 강상우, 유제호, 김진영 등 낯선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팀 내 최다 득점자(8골)인 김승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과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고려해 주말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베스트11 변화를 시사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서울과 포항은 그 꿈을 위해 K리그 클래식 1경기를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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