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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상습폭행·교제기간 부인…‘진실게임’ 예고
입력 2014-08-23 18: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상습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겸 가수 김현중이 고소인 A씨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사과는 있지만, 범죄 사실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전혀 달라 향후 법적 공방에 따른 진실 게임도 예상된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본인(김현중)에게 확인 결과, A씨와 심한 말 다툼 중 감정히 격해져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2개월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2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는 또 A씨와 김현중의 교제 기간에 대해서도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앞서 A씨는 송파경찰서에 "김현중과 2년간 교제한 가운데 최근 2개월간 그에게 수 차례 구타 당해 전치 6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형사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키이스트 측은 "두 사람이 2012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으나 교제가 이루어진 것은 최근 몇 달 간"이라며 "정확한 정황 및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A씨의 부상 과정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이스트 측은 "갈비뼈 골절 부분은 이번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닌, 예전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 가운데 다친 것"이라며 "그 다음날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데다 활동 이상이 없어 다친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키이스트 측은 특히 "고소인의 일방적인 내용만이 언론에 보도되고, 정황이 사실과 달리 확대·과장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추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위 여부를 떠나 김현중의 이미지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4일 태국 방콕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일정을 끝으로 자숙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키이스트 측은 "김현중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케줄은 미리 약속이 되어 있던 부분들이기에 그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후로는 본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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