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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아직 2위 싸움 생각 할 때 아냐”
입력 2014-08-23 17:24  | 수정 2014-08-23 18:1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격차가 좁혀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위 싸움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NC는 21일부터 창원 마산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내리 승리,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잔여 경기가 많지 않지만 충분히 2위 싸움을 노려볼만한 상황이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최종 2위와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는 3위간의 차이는 매우 크다. 넥센과의 올 시즌 맞대결을 일방적으로 승리한 NC의 입장에서는 이제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만해졌다.
하지만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4강을 확정하고 생각할 문제다. 아직은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런 기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김 감독은 최근 우리가 4연승을 했지만 최근에 한동안 안좋을 때도 있었다”면서 또 언제 부상 선수들이 나올지 모른다. 지금은 우선 4강을 확정하는 것이 먼저다. 넥센과의 3경기 차는 매우 크다”며 과욕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지난 주중 넥센과의 2연전을 내리 승리한 것은 좋은 흐름을 탔다는 면,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상대에게 확실히 기선제압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 시즌 11승3패로 넥센에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NC. 김 감독은 확실히 그것이 팀 간에 묘한 면이 있다”면서 삼성을 상대로 우리가 껄끄러움을 느끼고, 또 넥센은 우리를 상대로 그런 것이 있고, 상성이랄까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이 섣불리 다음 목표를 정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4강이 확정되면 그때는 다음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그때 가서 또 준비를 할 일이다”라며 천천히 위를 향해 가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너무 위를 쳐다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당연히 모든 경기에 이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지만 그렇게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한 이후 사실 이번 창원 2연전서도 우리가 넥센에게 2승을 거둘 줄 누가 알았겠나. 사실 현재 전력상으로 2승은 힘든 부분도 있었다. 첫 경기를 잡으니 2번째 경기를 더 편하게 치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욕으로 팀이 흔들리는 것을 끝까지 경계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페이스를 유지하겠다. 오히려 욕심을 안내는 것이 더 잘할 수도 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것이 NC 선수단과 김 감독의 각오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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