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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투자수요 빠진 오피스텔 시장, "이곳은 다르네"
입력 2014-08-23 13:39  | 수정 2014-08-23 21:28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오피스텔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이 몰리며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공급 급증에 따른 ‘역풍을 맞고 있어서다. 하지만 기업체들이 밀집한 업무지역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배후수요 때문이다.
업무지역 내 오피스텔은 주거수요에 사무용 임차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인근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직장인, 소규모 사무실 수요자 등 다양한 계층의 임차수요가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임차인 및 임대료 확보가 가능하다.
업계는 업무시설과 인접한 오피스텔을 투자와 임대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상권이 성숙기에 접어든 강남과 여의도보다는 새롭게 업무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서울 마곡지구나 상암DMC,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가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기업체 등의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신흥 업무지역의 경우,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임대수익률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8% 수준으로, 현 시점에서도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임대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마곡지구 ‘지식산업클러스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366만㎡에 2015년까지 자족기능을 갖춘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 첨단 R&D단지를 목표로 조성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기존 19개 업종 외 6개 업종이 더 추가되면서 업무시설 유형은 더 다양화될 전망이다.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 이랜드,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S-oil 등의 대기업 입주가 예정됐다.
지하철5호선 마곡역, 9호선 마곡나루역을 이용하면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한강변과 근접하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통한 차량이동도 용이하다.


상암DMC(Digital Media City) ‘엔터테인먼트클러스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원에 위치한 상암DMC는 57만㎡부지에 2015년까지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클러스터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주거와 업무시설을 비롯해 외국인학교, 호텔, 병원, 영화관, 마트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가운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MBC, SBS, YTN 등 방송사 35곳을 비롯해 통신,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교육연구 등의 관련기업이 총 409곳 입주했으며, 종사자수는 약 3만 명으로 추산된다. 경의선, 공항철도, 지하철6호선 DMC역과 근접해 출퇴근이 편리하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와 근접해 수도권 어디든 접근이 쉽다.

판교테크노밸리 ‘첨단기술혁신클러스터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 일원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부지에 2015년까지 첨단 기술의 국가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 기반조성사업으로, 판교신도시 자족기능 강화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삼성테크윈과 SK케미칼, 안랩, NHN엔터, NC소프트, 포스코ICT, 넥슨 등의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했다.
2015년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최소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상주 인원 3만6000명, 고용유발효과 4만8000명에 달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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