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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첫방①] 오디션 프로의 본질을 재증명하다
입력 2014-08-23 09:35 
사진=슈퍼스타K6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편집의 기술, 방송의 구성이 아닌 진실된 노래라 생각했다”

전 시즌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슈퍼스타K' 제작진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

2009년 첫 시즌이 방송된 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슈퍼스타K가 어느덧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6 첫방송에서는 3차 예선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전 영상을 통해 공개된 임도혁, 송유빈, 곽진언을 비롯해 다양한 참가자들의 오디션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실 ‘슈퍼스타K는 시즌1의 성공 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타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나둘 사라질수록 ‘슈퍼스타K를 향한 관심도도 자연스레 낮아졌다. 이는 결국 ‘슈퍼스타K를 향한 위기론까지 불거지게 했다.

재기를 노렸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미 정점을 찍었던 ‘슈퍼스타K였기에 더욱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시청자들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슈퍼스타K의 상징과도 같은 악마의 편집, 사연팔이를 생각했다.

그러나 시즌1부터 ‘슈퍼스타K와 함께했으며 ‘시즌6의 연출을 맡게 된 김무현 PD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 어떤 것보다 ‘노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이 노래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슈퍼스타K 예선에서는 노래들을 비교적 짧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선호할 만한 노래를 보다 길게 방송에 내보내며 ‘듣는 것의 즐거움을 충족시켰다.

이날 임도혁, 곽진언 등 사전에 공개된 참가자를 비롯해 트윈즈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흑인 보컬 그렉과 판소리 하는 중학생 이준희, 아름다운 목소리르 지닌 이예지 등은 시청자에게 노래로 진심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가 제각기 다른 매력의 무대를 꾸미며 ‘슈퍼스타K6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들의 감동적인 무대는 심사위원들에게도 전해졌다,

여기에 엄마와 관련된 노래를 부른 곽진언, 병력이 있는 여고생 송유빈 등은 충분히 사연을 강조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사연보다는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방송 말미, 재스퍼 조라는 인물이 등장해 유명인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으나 이는 지난 시즌들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작진이 만들어낸 편집, 참가자들이 가진 안타까운 사연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도 ‘노래임이 분명하다. ‘시즌5의 저조한 성적은 이 본질을 깨닫게 했으며 그 깨달음은 ‘슈퍼스타K6 예선부터 확인 가능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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