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법 여론조사 "재협상안 통과해야"
입력 2014-08-23 08:40  | 수정 2014-08-23 10:24
【 앵커멘트 】
세월호 특별법이 장기 표류하면서 정국이 얼어붙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국민 여론조사를 벌였는데요.
추가 재협상보다는 여야가 힘겹게 합의에 다다른 재협상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우세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이 유가족 대책위의 반대로 표류한 지 사흘째.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재협상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약 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대했던 각종 민생 법안이 세월호 특별법에 발목을 잡힌 데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 비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추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새정치 지도부의 막판 유가족 설득 가능성이 아직 남은 상황에서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마지막 기대감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 "(야당은) 모든 민생에 우선해서 세월호특별법이 중요하다며 스스로의 발목을 묶었던 족쇄를 끊어야 합니다. 여당도 세월호 유가족이라든지 주변 사람을 설득하려는 가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협상안을 일찌감치 추인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이 협상안 유지냐 파기냐를 결정하는 일이 세월호특별법 통과의 유일한 변수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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