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에서 어선 전복 사고…3명 구조 3명 실종
입력 2014-08-23 08:40  | 수정 2014-08-23 10:24
【 앵커멘트 】
어제(22일) 오후 전북 군산의 새만금 앞바다에서 불법 전어잡이를 하던 배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 있던 6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어잡이를 하던 배 한척이 갑문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뒤집힙니다.

다른 한척의 배는 방향을 돌려 가까스로 충돌을 면했습니다.

배수갑문이 열리면서 물살을 이기지 못한 배가 조류에 휩쓸려 전복된 겁니다.

군산 새만금방조제에서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어제(22일) 오후 7시쯤.


이 사고로 어업 작업을 하던 44살 김 모 씨 등 2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나머지 3명의 선원은 실종됐습니다.

방조제 안에서의 조업은 불법이지만, 전어철을 맞아 어민들이 방조제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사고 선박 선장
- "(조업을 무리하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 금지된 걸로 알고 있는데.) 태어나고 지금까지 조업했는데 괜찮았어요."

배수갑문은 방조제 안쪽에 있는 바닷물을 바깥쪽으로 빼는 기능을 하는데, 높아진 수위를 낮추려고 갑문을 열어 물을 내보내다가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송일종 / 군산해양경찰서장
- "생존 선장 등을 배수갑문이 어떻게 열리게 됐고, 배가 어떻게 휩쓸려서 전복됐는지를 앞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을 수색하는 한편, 상황실 근무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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