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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복 위기 극복하고···연장 승부끝 진땀승
입력 2014-08-22 22:36 
두산은 연장 승부 끝에 홍성흔의 결승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 승부 끝에 삼성에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무리한 8회 등판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삼성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과 나바로의 투런포에 힘입어 경기 후반에 두산을 압박했지만 연장전에서 홍성흔에게 결승타를 맞으며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초반은 두산이 리드했다. '삼성킬러' 니퍼트는 7회까지 단 2피안타만을 허용했고 삼자범퇴이닝만 네 차례 기록하며 삼성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은 7회까지 삼성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넉넉한 득점지원을 만들어냈다. 이런 흐름으로 두산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듯 싶었다.
하지만 7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를 두산벤치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리자 삼성에게 기회가 왔다. 힘빠진 니퍼트는 박석민과 나바로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9회 등판한 마무리 이용찬이 박석민에게 다시 동점솔로포를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동점을 허용하며 돌입한 연장전. 두산이 흐름을 빼앗긴듯 보였으나 10회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캡틴' 홍성흔의 적시타가 터지며 5-4로 다시 앞서갔다.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이용찬은 10회에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여 4승(3패 11세이브)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삼성에게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7회까지는 완벽했지만 한계 투구수를 넘긴 후였던 8회 등판이 아쉬웠고 이용찬의 블론세이브까지 나와 11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3안타 경기를 하며 밥상을 차렸고 칸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홍성흔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특히 10회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45승 53패를 기록, 4위 LG와의 승차 없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삼성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7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네 번째 도전에서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6패 9승. 삼성은 이날 두산에게 패하며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이 6승 7패로 다시 열세에 놓였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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