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삐걱'…본회의·국정감사 '감'

【 앵커멘트 】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무릅쓰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단독으로 소집한 8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법이 공전하면서 다른 법안 처리는 물론 국정감사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임시회는 오늘(22일)부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열흘간 열립니다.

새정치연합이 단독으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이유는 세월호법과 단원고 학생들의 특례입학법,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법을 놓고 여야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현재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누리당 대변인
-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열어만 놓는 국회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유족과 대화해서 지금 문제를 풀어갈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습니다."

여야는 애초 25일 본회의를 열어 2013년도 결산안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분리 국정감사를 위한 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본회의가 무산되면, 당장 다음 주로 예정된 1차 국감 일정은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계류 중인 90여 개의 민생 살리기 법안도 발이 묶였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단 한 건의 민생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정치권이 8월 국회에서도 같은 불명예를 안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