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식 40일째 '유민 아빠' 병원행
입력 2014-08-22 19:41  | 수정 2014-08-22 20:46
【 앵커멘트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상태가 매우 안 좋지만, 김 씨는 계속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0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단원고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

결국 오늘 아침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현재 김 씨의 몸무게는 불과 47kg로, 저혈압에 당 수치도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근육도 많이 손상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보라 / 서울시립 동부병원 내과 의사
-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수액으로) 해결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칼로리 부족 문제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하지만, 김 씨는 병원에서 주는 미음에 입도 대지 않은 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경근 /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것도 못 보고 멈추면 유민이 볼 낯이 안 설 뿐 아니라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반드시 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오늘 새벽 유민이 아빠는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 특별법 제정이 될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심신이 지쳐 매우 고통스럽다는 심정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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