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내부 '당혹·충격'…파장 일파만파
입력 2014-08-22 19:41  | 수정 2014-08-22 21:05
【 앵커멘트 】
결국 음란행위를 한 장본인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으로 드러나면서 검찰도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격, 그리고 또 충격.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보인 검찰 내부의 반응입니다.

특히 김 전 지검장을 곁에서 봤던 검사들이 받은 충격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지루하리만큼 점잖고 차분했던 성격 탓에 이런 사건의 당사자였을 거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었다는 겁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고위 검사 중에서도 김 전 지검장은 존경받는 간부였다면서, 평소 내성적이었던 그가 이런 행동을 한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유병언 수사 등으로 검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서둘러 사표를 수리한 것을 두고도 말이 많습니다.

명확한 사건의 규명 없이 김 전 지검장의 사표부터 수리한 것을 놓고, 검찰 내부망에 제 식구 감싸기라며 비판한 검사의 글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예상치 못한 검찰 고위 간부의 일탈행동에 검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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