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이민·카지노' 위력에…인천 미분양 급감
입력 2014-08-22 19:41  | 수정 2014-08-22 21:49
【 앵커멘트 】
인천 영종과 청라, 송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의 대표적인 경제자유구역들이죠.
그런데 투자이민제와 카지노 개발 같은 호재가 잇따르며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두세 달 전만 해도 1천 가구 가까이 미분양 상태였지만, 개발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대형 평형 150여 가구만이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계문선 / 부동산중개업소 이사
-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남은 물량도 추석 전에 다 팔릴 것 같아요."

청라국제도시도 마찬가지.


평일에도 분양 사무실이 북적입니다.

40평대 이상 대형 평형 아파트임에도 한 달 만에 150채 가까이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전용운 / 분양대행업체 이사
- "대책의 영향을 받아서 (고객) 전화도 많이 늘었고, 한 달에 150채 정도 소진됐습니다."

인천 송도 역시 이틀 새 30채 넘게 팔린 아파트가 나오는 등 미분양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아파트 분양이 쏟아지며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까지 불렸지만, 잇따른 호재 속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겁니다."

미분양 주택을 사면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와 외국인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소식이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이전에 진행되던 투자 호재들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시장 활성화로 연결되는…."

게다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며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천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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