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바' 브로커로부터 돈 받은 부산도시공사 전 본부장 구속
입력 2014-08-22 19:09 
'함바(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68)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전직 부산도시공사 고위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성익경 부산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부산지검이 지난 21일 천모(62)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부산시에서 고위 간부를 지낸 천씨는 2009년 부산도시공사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과 관련해 유씨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씨는 "유씨로부터 일부 금품을 받은 것을 계기로 오히려 유씨에게 협박을 당해 수천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지검은 또 유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부산시 부시장 A씨에 대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A씨는 부산시 부시장과 산하 공기업 사장을 거쳐 정치권에 진출, 현재는 모 정당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편 브로커 유씨는 강희락(62)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함바 수주나 민원 해결, 인사 청탁 등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2010년 11월 구속기소됐습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이 진행되던 2011년 12월 구속집행정지로 잠깐 풀려났습니다.

 그는 이 틈에 또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지난해 3월 출소 이후 드러나 다시 구속기소됐습니다.

 올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유씨는 지난 6월 항소심 재판 진행 중에 다시 체포돼 부산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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