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동화천 사고, 물에 휩쓸린 동생 구하려다…초등생 남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8-22 16:49  | 수정 2014-08-23 17:08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초등학생 오빠와 실종됐던 여동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후 1시29분께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이모(10)군과 여동생(9)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이군은 같이 놀다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수심 2m 안팎)에서 발견됐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119 구조대가 이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황이었다.

이어 22일 오전 4시쯤 여동생 이양이 최초 물에 휩쓸린 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진 동화천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대구에는 닷새간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었다.
대구 동화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동화천 사고, 안타깝다" "대구 동화천 사고, 너무 슬프다" "대구 동화천 사고, 예쁜 아이들을 잃은 부모님은 가슴이 찢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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