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천 사고, 하천에 휩쓸려…초등생 남매 숨진 채 발견

'대구 동화천 사고'
대구 동화천에서 한 초등학생 남매가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 29분께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초등학생 이모 군과 여동생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이 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여 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에서 발견됐고 119 구조대가 이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함께 실종됐던 9살 이 모 양 역시 22일 오전 4시께 동화천 하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군은 같이 놀던 여동생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들었으며 사고 당시 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4명이 하천 근처 계단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하천 하류 주변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에는 최근 닷새간 189.2mm, 이달에는 358.3mm의 비가 왔다.
대구 동화천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동화천 사고, 너무 안타깝다" "대구 동화천 사고, 비 때문에 물이 불어난 듯" "대구 동화천 사고, 오빠가 여동생 구하려 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