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단식 '유민 아빠' 병원 이송
입력 2014-08-22 14:00  | 수정 2014-08-22 14:59
【 앵커멘트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김영오 씨는 계속 단식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오던 단원고 '유민 아빠' 김영오씨.

결국 오늘 아침 8시쯤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현재 김 씨의 몸무게는 불과 47kg로, 간단한 대답 외에는 길게 말을 잇지 못하고 강한 두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척추 쪽 근육도 많이 손상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지만,

김 씨는 수액과 비타민 주사를 맞을 뿐, 점심으로 제공되는 미음을 먹을 의사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우 / 세월호 가족대책위 상황실장
- "지금도 자신이 몸이 조금이라도 기력을 회복한다면 다시 광화문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김 씨는 언제까지 참고 버텨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될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며 심신이 지쳐 매우 고통스럽다는 심정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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