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스 버킷' 열풍…미 정부, "공무원은 안 돼"
입력 2014-08-22 14:00  | 수정 2014-08-22 15:12
【 앵커멘트 】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일명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캠페인에 참여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로라 여사로부터 얼음물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다음 도전자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지목합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 "어제가 생일이었던 클린턴에게 생일 선물로 얼음물 한 동이를 보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할리우드 악동 저스틴 비버의 지목을 받았지만,

▶ 인터뷰 : 저스틴 비버 / 팝가수
- "다음 도전자로 앨런 드제너러스(코미디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크리스 델리아(배우)를 지명합니다."

얼음물 샤워 대신 기부를 선택했습니다.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공무원들은 얼음물 뒤집어쓰기에 동참할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고위 국무부 공무원들은 불행하게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명분이 좋더라도 공무원이 기금모금에 참여하는 건 공직자 윤리규정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관련 트위터 글을 삭제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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