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이 밝힌 음란행위 증거는…김수창 측 신중히 대응
입력 2014-08-22 14:00  | 수정 2016-08-31 20:12
【 앵커멘트 】
경찰은 여러 근거들을 들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혐의 입장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 전 지검장 측은 이후 수사 상황을 보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거 1. CCTV 분석 결과

국과수 분석 결과 CCTV 영상에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의 인상착의나 얼굴형, 걸음걸이 등이 김 전 지검장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CTV 영상에서 이러한 특징을 가진 인물은 김 전 지검장 한 명뿐이었습니다.

근거 2. 경찰관과 목격자 진술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김 전 지검장이 순찰차를 보고 바지 지퍼를 올리며 도망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초 신고자도 음란행위를 한 사람이 김 전 지검장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근거 3. 신분 숨긴 정황

경찰은 김 전 지검장이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속이려고 하다 뒤늦게서야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도 정황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발표에 대해 김 전 지검장 측 변호인은 "아직 특별한 입장은 없다"며 수사 결과를 신중히 확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오늘(2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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