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대만 가오슝(高雄)시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지역 인근에서 또다시 뎅기출혈열(dengue hemorrhagic fever) 사망자가 나왔다.
대만 위생부 질병관제서(疾病管制署)는 최근 3명의 뎅기 출혈열 환자가 추가 발생해 그 중 1명이 발병 8일째인 19일 쇼크로 숨졌다고 22일 발표했다.
저우즈하오(周志浩)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이번 추가 사망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68세 남성으로 장기 손상에 따른 발작증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저우 부서장은 올들어 대만에서 11명의 뎅기출혈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사망자 2명은 모두 가오슝시 가스폭발 사고지역 인근 거주자로 알려졌다.
질병관제서는 뎅기 출혈열 사망자가 발생한 인근지역에 방역을 강화하고, 해당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에게 야외활동간 전염 해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뎅기출혈열은 주로 모기에 의한 전염성 매개질환으로 7일 이상의 장기 고열과 신체 각 부위의 출혈을 동반하고, 경우에 따라 쇼크를 동반하는 질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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