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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승 3패’, 테임즈가 불러오는 '마법의 홈런'
입력 2014-08-22 13:38 
테임즈의 팀 공헌도가 상당히 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28)의 홈런이 팀 승리를 부르고 있다.
21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테임즈는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 4구째 143km짜리 몸 쪽 낮게 제구된 직구를 타격해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7호 홈런. 이날 경기에서 테임즈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쳐냈다.
지난 17일 마산 한화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박정진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친 테임즈는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신고했다.
2014 시즌 테임즈의 홈런은 곧 NC의 승리를 의미한다. 테임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NC는 21승3패 승률 8할7푼5리를 기록했다. 테임즈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임즈는 올 시즌 한 차례씩 2홈런과 3홈런 경기를 했다.
이에 대해 테임즈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101경기 중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4리 27홈런 96타점을 마크 중인 테임즈는 9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꼽히고 있다. 테임즈는 타점 2위, 홈런 3위, 득점권타율(0.376) 7위를 달리고 있다. 꾸준함이 인상적이다.
또한 그는 타순을 가리지 않는다. 테임즈는 시즌 중반 5번 타순에서 4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장점인 타점 능력이 더욱 살아났다.

테임즈는 5번 타순에서 타율 3할5푼9리(206타수) 17홈런 50타점, 4번 타순에서 타율 3할(150타수) 10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이다.
테임즈는 4번 타자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주시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타자지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홈런 후 펼치는 포수 김태군이 수염을 잡아 당기는 세리머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테임즈는 관중들의 큰 환호성 속에서 함께 하는 김태군과의 세리머니는 즐겁다. 이를 통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팀에 하나로 녹아든 테임즈는 올 시즌 NC 돌풍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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