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에볼라 확산 우려…라이베리아 출신 20대 남성 입국 후 잠적
입력 2014-08-22 13:19  | 수정 2014-08-23 13:38

'부산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20대 남성이 한국에 입국 후 부산에서 사라져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지난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 씨는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입국 후 두크리 마마데 씨는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했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와 대구국제공항지소 측에서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두크리 마마데 씨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그가 입국 하루만인 지난 14일 종적을 감춰 담당자는 그를 만나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지난 20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공항에 나타나지 않으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두크리 마마데 씨의 모국인 라이베리아는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장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국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이베리아에서만 972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고 감염자 중 576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두크리 마마데 씨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이 없어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의 입국 허가를 받아 입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크리 마마데가 정식 절차에 따라 입국했고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가출 신고에 따른 수배로 그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에볼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한국 확산 걱정된다" "부산 에볼라, 확실히 보균자 아니기를" "부산 에볼라, 어서 행방 찾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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