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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앞당긴 등판에도 굳건했다...SD전 8이닝 1실점
입력 2014-08-22 13:18 
클레이튼 커쇼는 앞당긴 일정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예정보다 앞당겨진 등판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회까지 던진 커쇼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2. 투구 수는 103개였다.
커쇼는 팔꿈치 통증이 있는 잭 그레인키를 대신해 이날 경기 선발 등판을 자처했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등판이었지만,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카로움으로 후반기 상승세에 있던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커쇼는 6회 2아웃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2회 레네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라이머 리리아노를 병살타로 잡으며 실수를 바로잡았다.
그의 노히터 행진을 깬 것은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였다. 로스는 유격수 키 넘기는 좌전 안타로 출루,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커쇼는 다음 타자 얀게비스 솔라테를 삼진으로 잡으며 바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는 아쉬웠다. 첫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를 좌전 안타, 제드 저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첫 연속 출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는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리베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잠시 흔들렸지만, 커쇼는 커쇼였다. 리리아노를 삼진, 카메룬 메이빈을 3루 땅볼로 잡으며 피해를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0-0 접전 상황에서 선제 실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커쇼의 아쉬움은 타선이 달래줬다. 0-1로 뒤진 8회 칼 크로포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패전 위기에서 순식간에 벗어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부담을 던 커쇼는 8회말 안드레 이디어로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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