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공천... "이러다 망한다"
입력 2007-04-05 10:07  | 수정 2007-04-05 11:07
한나라당이 오는 25일 치러지는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이러다 당이 망한다는 위기감까지 불거졌습니다.
경기 화성 공천자로 여론조사 4위인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이 결정되면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위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오는 25일 경기도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후보로 고희선 농우 바이오 회장을 공천키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내에서는 반발이 큽니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4위를 한 고 회장을 공천한 것은 지도부와의 커넥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박보환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을 배제한 것은 지도부가 당원을 버리고 고 회장의 600 억대 넘는 재산을 탐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무처 직원 20 여명은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오늘 아침 당 대표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잠시 전 부터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지도부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회의 공개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이 위기고 당이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강재섭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개혁을 표방했던 의원들이 자정능력을 잃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이는 남경필 의원이 자신의 후원회장이었던 고 회장을 화성 보궐선거 후보자로 강력하게 추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질문2) 열린우리당은 본격적으로 한미 FTA 평가 작업에 들어갔죠?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후 3시에 당 차원에서의 한미FTA 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엽니다.

김진표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평가위는 5월 중순까지 분과별 회의와 협상팀과의 토론 등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산업 분야별 한미FTA의 이해관계자들과 다각적으로 접촉해 대책 마련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도 방문해 한미FTA가 성과를 낼 수 있는 한국 투자 가능성도 타진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당 최고위원회와 정책 의원총회에 평가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의원들 사이에 한미FTA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 당론 결정 시기를 평가위 결과 보고 이후로 미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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