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 단식 40일째 병원 이송
입력 2014-08-22 11:55  | 수정 2014-08-23 12:08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40일의 단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해온 김영오 씨는 22일 오전 7시 50분께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구에 있는 시립 동부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김 씨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전날부터 김 씨를 설득해왔다.
김 씨는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텼으나 대책위는 더 이상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날 아침 급히 김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세월호 유족 주치의 김이종 한의사는 "혈당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매우 빨라졌다"며 "심각한 상황이 우려될 수 있어 병원으로 후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민이 아버지는 '변한 게 없어 (병원으로)갈 수 없다'고 하며 완강하게 반대했지만 유족과 의료진들이 1시간 가량 설득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21일에는 앉아 있지 못하고 누워서 농성을 이어갔다.
대책위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후 단식을 이어갈 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오 씨 병원 이송, 단식 40일째라니 너무 안타깝다"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치료 잘 받으셨으면"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세월호특별법 빨리 처리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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