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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 병원 이송, 건강상태 급격히 악화
입력 2014-08-22 11:14 
김영오 씨 병원 이송 김영오 씨 병원 이송
김영오 씨 병원 이송, 단식 4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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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40일째 단식해온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구에 있는 시립 동부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 전날부터 김씨를 설득해왔다.

김 씨는 여전히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텼으나 대책위는 더이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아침 급히 병원으로 김 씨를 이송했다.

세월호 유족 주치의 김이종 한의사는 "혈당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이 매우 빨라졌다. 심각한 상황이 우려될 수 있어 병원으로 후송한다"며 "김 씨는 말할 기운도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민이 아버지는 '변한 게 없어 (병원으로)갈 수 없다'고 하며 완강하게 반대했지만, 유족과 의료진들이 1시간가량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건강 상태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21일에는 앉아 있지도 못하고 계속 누워서 농성을 이어갈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후 단식을 이어갈 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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