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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부터 소설까지”…윤종신, 가요계 이색 콜라보 선구자 될까?
입력 2014-08-22 11:05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요계 가수와 그룹 간의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강한 개성을 생명으로 삼는 홍대신의 콜라보는 물론이고 이들과 아이돌의 결합은 물론, 최근에는 외국 가수와의 콜라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의외의 콘텐츠들이 풍성하게 생산되고 있는 추세다.

콜라보는 장르 간 경계를 허물며 가수의 잠재력을 끌어내줄 뿐 아니라, 제3의 내용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에 있어서 가수와 팬 모두에게 도전적인 작업이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경쟁력이 된 요즘,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한 아티스트가 일반적인 콜라보를 넘어 이색적인 것들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미스틱89의 수장이기도 한 윤종신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협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다른 가수와의 콜라보는 물론이고 미술, 문학, 영화, 사진 등 영역을 넘나든다.

윤종신은 오는 27일 정오 공개되는 ‘월간 윤종신 8월호에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과 콜라보를 실시했다. 미리 작품을 접하고 자신의 느낌을 목소리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다. ‘월간 윤종신 8월호의 곡 제목 역시 ‘여자 없는 남자들로 정해졌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 ‘여자없는 남자들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국내 문학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이어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대중 음악계뿐만 아니라 문학계에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에는 어드벤처 모바일게임 ‘회색도시, 서울 인사동의 문화 랜드마크 ‘가나인사아트센터와 함께 여는 콜라보 전시회 ‘월간 윤종신 전(展)을 개최해 또 한 번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는 모바일 게임 ‘회색도시를 테마로 한 ‘그림 도난 사건 in 회색도시 전과 ‘월간 윤종신을 테마로 한 ‘월간 윤종신 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월간 윤종신 전에서는 포토그래퍼 안성진과 디자이너 공민선이 함께 작업한 ‘월간 윤종신 앨범 아트 50여 점과 함께, 2013년 ‘월간 윤종신 앨범 커버 작업을 함께한 12명의 미술가들의 대표작 40여 점이 공개됐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콜라보레이션에 도전하며, 그 영역을 단순히 음악에만 국한하지 않고, 문화 전반으로 넓혀볼 계획”이라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시도하지 않았던 전방위적인 콜라보야말로 ‘월간 윤종신이 가진 매력을 더욱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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