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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국가대표 선발 `센추리클럽 가입 유력`
입력 2014-08-22 10: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1년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내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이동국을 선발했다.
기술위는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평가전에 나서지 못해, 이동국을 뽑았다.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이동국은 현재까지 K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이 23일 홈에서 열리는 FC서울전을 무사히 소화한다면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 명단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동국이 대표팀에 선발되어 9월 A매치에 출전하면,'센추리 클럽' 가입의 영예도 안게 된다. 이동국은 현재 총 99번의 A매치 경기를 뛰었다. 센추리 클럽이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 그룹을 뜻한다.

이동국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면, 한국 축구선수 사상 9번째다. 차범근(1986년 121경기), 홍명보(1999년 135경기), 황선홍(2002년 103경기), 유상철(2002년 122경기), 김태영(2004년 105경기), 이운재(2006년 132경기), 이영표(2008년 124경기), 박지성(2011년 100경기) 등 8명의 선수가 가입되어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센추리 클럽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국은 센추리 클럽에 오르는 영예를 안을 뿐만 아니라, 1998년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당시 19세) A대표팀 데뷔를 한 후 16년 3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1994년 3월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운재(16년 5개월)가 가지고 있다.
기술위는 이미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확정하였고, 이르면 25일 국내파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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